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광주시,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만들기' 본격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월 2일 24시간 광주 긴급 아이돌봄센터 개소

10월 중 전국 광역단체 최초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광주광역시청사(사진=광주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찾아오고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업체계 속에서 결혼-출산-육아-보육 단계별로 본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에 광주는 0.97명으로 OECD 36개 회원국 중 1명이 안되는 유일한 국가다"며 "이 처럼 저출산이 계속될 경우 인구절벽과 생산인구 감소로 국가경쟁력이 추락할 뿐만 아니라 종국적으로는 국가의 존립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광주시는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시리즈 첫 번째로 ▲24시간 광주 긴급아이돌봄센터 운영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광주여성재단‧일가정양립지원본부 기능 확대 등 3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24시간 광주 긴급아이돌봄센터는 부모가 직장에서 갑자기 야근을 해야 하거나 경조사, 응급진료 등의 사정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렵거나 긴급 돌보미를 구해야 할 때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돌봄센터다.

광주시는 현재 서구 상무지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 입주해 있는 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시간제 보육실을 확대해 긴급아이돌봄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9월 2일 개소한다.

긴급아이돌봄센터 운영 후 수요에 따라 광주 각 구청별로 긴급아이돌봄센터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취학전 영유아이며 이용 시간은 24시간(토·일·공휴일 제외)이다.

이용 비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한 시간당 1천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한 시간당 3천원이며 사전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또 여성재단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입원아동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입원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병원아동보호사'가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대상으로 간병 및 투약 돕기, 정서적 지원(놀이지원, 책읽어 주기)을 하는 종합 서비스다.

입원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입원아동에 대한 전문적인 돌봄이 가능해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 맞벌이 비중은 지난 2018년 47.7%로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대상은 병원에 입원한 만 12세 이하 아동이며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이용 비용은 한 시간당 1만 3천원(본인 부담 + 등급에 따른 지원금)이며 이용 방법은 사전 전화 또는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과정을 이수한 병원아동도우미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간병 돌봄 때문에 고민하는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또 광주여성재단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의 기능을 확대, 조정해 결혼, 임신, 출산과 양육, 돌봄 서비스 기능을 높이고 상호 협력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여성재단은 광주여성가족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가족 및 돌봄에 대한 업무 기능을 확대해 시민들의 삶을 결혼부터 아이 돌봄까지 전 생애 주기적 관점에서 가족정책을 개발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여성가족재단에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실천본부'를 발족해 아이돌봄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1279(아이친구)'센터를 운영하고 여러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임신‧출산‧돌봄 관련 지원정책을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