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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다신계, 사제 간의 신의'···다산 정약용과 제자들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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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학편, 일제강점기, 다산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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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기획전 '다신계, 사제 간의 신의'가 8월22일부터 10월27일까지 전남 강진 다산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과 다산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다.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제자들이 다산을 위해 맺은 다신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다신계 구성원과 규약이 담긴 '다신계절목' 등 자료 5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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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 조선 후기, 개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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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서암, 형제처럼 공부하다'에서는 제자들이 다산에게 가르침을 받고, 배움을 이어갔던 다산초당의 서암을 재현해 다산과 제자들의 학문과 인간적인 인연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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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첩, 1809년, 다산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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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이 제자들의 교육을 위해 직접 만든 '아학편(兒學編)', '제경(弟經)' 등 학습서와 다산과 제자들이 주고 받은 '증혜관겸시회중포숙(贈惠冠兼示檜仲蒲叔)', '요조첩(窈窕帖)', '다산 병자 간찰(茶山丙子簡札)'을 통해 사제간 주고받은 마음과 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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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병자 간찰, 1816년, 다산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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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동암, 다산에 살다'에서는 유배지에서도 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게 해준 다산초당의 동암을 재현해 학문의 끈을 놓지 않은 다산의 모습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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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자휘 서간, 조선 후기, 다산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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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이 저술을 위해 책을 빌려보고자 쓴 편지 '다산 자휘 서간(茶山字彙書簡)'과 다산과 문산(文山) 이재의(1772~1839)가 학문적 견해를 시로 주고 받은 '이산창화집(二山唱和集)'도 볼 수 있다. 다산은 유배지에서도 학문에 힘썼다.

찻상으로 쓰는 돌인 '다조', 다산초당에 있는 샘인 '약천', 다산의 필체를 새긴 돌인 '정석', 연못과 돌을 쌓아 만든 산인 '연지석가산'을 만들어 가꾸고, 차를 즐기며 유배자의 애달픈 처지를 달래며 살았던 다산의 흔적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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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계절목, 필사본, 1961년, 다산 종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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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다신계, 신의를 지키다'에서는 다신계의 목적, 구성원, 규약을 담은 문서 '다신계절목'를 전시한다. 다산의 고향인 남양주 다산 종가가 소장한 '다신계절목'과 다산이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은 강진 제자의 후손이 소장한 '다신계절목'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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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계첩, 1845~1849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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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계원들이 서로의 신의를 지속하고자 맺은 정황계(丁黃契)와 황정계(黃丁契)의 흔적이 있는 '정황계첩(丁黃契帖)'과 '치원진장(?園珍藏)'도 소개한다. 이 유물들은 다산 사후에도 제자들끼리 다신계에 담긴 신의의 가치를 지속하고자 했던 모습을 전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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