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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운전사 없는 자율버스’…대구 수성구 실제도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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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가 없는 자율 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실제 도로를 달린다.

버스는 스스로 신호등을 인식해 출발하고 정지한다. 정류장에 이르면 자동으로 멈춰 승객을 승하차 시킨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도 없고 매연도 배출하지 않는다.

경향신문

자율 주행버스 ‘카모’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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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내 일부 도로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3대를 실증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진흥기관 등이 입주한 수성알파시티는 지식산업지구로 스마트도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3대는 수성알파시티 내 타원형의 순환도로(2.5km, 편도 2차로)를 운행한다. 버스가 운행할 때는 2차로(바깥 구간)는 부분 통제한다. 20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화·수요일(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시범운행한 뒤 12월부터 정상 운행한다. 운전사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요원 1명이 투입된다. 속도는 시속 15~18㎞ 내외로 운행된다.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자율주행 서비스기업인 (주)스프링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스프링카’(SpringCar 8인승) 2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국산 ‘카모’(KAMO 11인승) 1대이다. 버스는 전·후면과 측면, 실내 등에 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이를 통해 차선과 주변도로 상황을 인식해 관제소와 통신하며 자율주행을 한다. 12월부터 스프링카는 교통통제 없이 상시 운행하고 국산셔틀은 개발진행 상황을 보면서 추후 운행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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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알파시티 자율주행 운행 구간 및 운영방법|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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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증으로 자율주행 셔틀 실증을 위한 제반 시설구축과 서비스 개발, 지역 내 부품업체의 차량 장착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시범운영기간 시민들로부터 속도와 편리성 등에 의견을 받아 시민체감형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실증 데이터는 향후 기술개발 지원용으로 공개된다.

또 산·학·연 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제품을 실증 차량에 장착하고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며,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피드백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지금까지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해 연구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구축했다”며 “이번 실증 운영을 계기로 지역의 자율주행 부품산업의 신장을 꾀하면서 대구가 자율주행 차량의 메카로 발돋움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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