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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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대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채집한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 2개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채집된 모기 검사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비롯한 모기 매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99%는 무증상이나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는 모두 17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전에서도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모기가 확인된 만큼 외출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며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2일 부산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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