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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문화재청,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현지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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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역사적·학술적 가치"…최승준 군수 직접 브리핑

뉴스1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이 19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현지실사에서 수마노탑을 바라보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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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스1) 박하림 기자 = 문화재청이 19일 보물 제410호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위한 마지막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지실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천득염 문화재위원, 박병식 단국대학교 교수, 엄기표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청 및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군수가 이날 직접 브리핑을 하며 정암사 수마노탑에 대해 국보로서 중요한 역사적·학술적 문화재 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국보승격이 통과되면 유네스코에 등록된 정선아리랑과 더불어 무형과 유형 문화재를 모두 갖춘 국보급 역사의 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정선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의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2018년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학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고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정선 고한읍에 위치한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산서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세존(釋迦世尊)의 정골사리(頂骨舍利), 치아, 불가사(佛袈裟), 패엽경(貝葉經) 등을 전수해 귀국한 후 동왕 14년에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그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찰부지 약 1000평에 대표시설로는 수마노탑, 적멸보궁, 문수전, 관음전, 삼승각, 자장각 등이 있다.

실제 발굴조사에서는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 7층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모전석탑이며 분황사 모전석탑의 전통성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탑이라는 점에서 큰 특징을 보이고 있다. 탑지석 등 중수기록이 잘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산천비보사상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이라는 점에서 다른 탑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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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현지실사에서 서건희 정선군 문화관광과장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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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이 국보승격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2011년부터 국보승격 추진과정에서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점을 7~8년 간 4차례의 학술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보완‧해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보승격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 장담은 못하지만 지금까지 준비한 열정이 있었기에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암사 천웅 주지스님은 “강원도민과 정선군민의 염원인 수마노탑이 이번에 꼭 국보로 승격되고 꼭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부터 국보승격을 염원하는 백일기도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애써주신 군민들과 관계 공무원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6월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을 개통했으며 2019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돼 ‘힐링드림과 소망드림’이란 주제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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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왼쪽 두번째)가 19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현지실사에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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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이 19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현지실사에서 수마노탑을 바라보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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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ro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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