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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어떻길래…액체인 '삼중수소'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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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에는 현재 100만 톤이 넘는 오염수가 보관돼 있고, 거기에 매일 오염된 물 200톤 정도가 새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 처리하는 데만 수백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은 여전히 구체적인 처리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공개한 최근 방사능 오염지도입니다.

사고 8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원전 북서쪽 30km 지점까지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중심부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1 마이크로 시버트로 우리나라 일반 방사선량의 36배에서 100배 정도 되고 사람이 접근하거나 거주할 수 없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기준치 이하이긴 해도 여전히 세슘 같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됩니다.

방사능 오염 폐수가 바다에 들어가면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114만 톤의 방사능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고 매일 200톤 정도씩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와 냉각수가 새롭게 쌓이고 있습니다.

세슘과 요오드, 플루토늄 같은 금속성의 방사성 물질은 정화작업을 거치는 데 문제는 액체 형태인 삼중수소입니다.

삼중수소의 배출허용 기준은 오염수 1리터당 6만 베크렐인데 최근에도 100만 베크렐을 넘어섭니다.

다양한 처리 방법이 거론되고 있지만 양이 막대한 게 문제입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삼중수소를) 바다에 버리겠다, 증발시키겠다, 수소로 환원 시키겠다. 이런 방법이 있는데, 올림픽 수영장 약 600개 분량이란 말이죠.]

방사능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수백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비용 때문에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물과 희석해서 방류하는 것을 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기/한양대 원자력공학과 명예교수 : 희석 방류를 할 수는 있는데. 원래 농도가 너무 높은 걸 환경 (바다)으로 내보내는 것은 방호 윤리에 맞지 않죠.]

일본 정부는 2022년이면 오염수 저장이 한계에 이를 거라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삼중수소 처리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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