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손가락을 잃어버린 20대가 경찰 도움으로 3시간 만에 손가락을 찾아 무사히 봉합 수술을 받았다.

19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 15분쯤 대덕구 한 생선가게에서 생선을 자르던 ㄱ씨(23)의 엄지손가락이 절단됐다.

대전 대덕경찰서 ｜연합뉴스

ㄱ씨는 사촌 형 도움으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절단된 손가락이 보이지 않았다.

장갑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있던 ㄱ씨는 그때까지 손가락이 잘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들은 손가락을 찾아달라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생선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사고 당시 생선을 사간 60대 손님을 찾아냈다.

시장상인회 도움으로 손님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그의 집으로 달려가 냉장고에서 생선과 함께 싸여 있던 ㄱ씨의 엄지손가락을 찾아냈다.

경찰은 오후 5시 30분쯤 절단된 손가락을 ㄱ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급히 옮겼고, ㄱ씨는 손가락 봉합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ㄱ씨의 사촌 형은 “경찰의 발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동생은 손가락을 영원히 잃었을 것”이라며 경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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