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를 추가로 90일간 연장하기로 했음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화웨이에 미국기업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는 당초 이날 만료 예정이었다. 면허 연장에 따라 화웨이는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어 자사 단말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로스 장관은 그러나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추가로 사실상의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상무부는 당시에도 기존 미국 내 고객들을 위해 임시 일반면허 발급 형태로 화웨이가 이달 19일까지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를두고,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연말 경기가 침체되면 경제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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