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며 "사면 복권된 지 20년이 지난 사건을 꺼내서 철 지난 색깔론 공세에 열 올리더니 이제는 가족에게까지 집중포화를 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다"며 "최근 우리 국민들은 가족 청문회로 변질되는 것이 가족에 대한 지독한 인권침해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을 자유한국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 첫 회의를 열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3당 교섭단체 회동에 불참하고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 회의에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권 들어서고 나서 왜 이렇게 흠결이 많은 인사가 거듭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의혹들이 다 모여있는 후보가 조국 후보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제 조 후보자에게 오늘 오전까지 위장매매와 관련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며 "(조 후보자는) 제수씨를 시켜 호소문을 냈지만 그야말로 앞뒤도 맞지 않고 감성에 호소해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것이 눈에 그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이 가야 할 곳은 청문회장이 아닌 검사실"이라며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해 주기를 바라며, 눈치만 보고 시간만 때우면 결국 이 사건은 특검으로 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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