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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그게 그거? 너무 다른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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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제품들, 비행시간 5배·충전시간 10배 차이

소비자원, 13개 제품 성능 분석

패럿 아나피 25.8분 ‘최장 비행’…최단시간 비행 5분 ‘JJRC H64’



경향신문

19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한국소비자원 직원이 시험평가 대상으로 삼은 드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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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촬영 등 취미용으로도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드론의 제품별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0개 브랜드 13개 드론 제품 성능을 분석한 결과 최대 비행시간은 약 5.2배, 충전시간은 약 10.3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배터리 완전 충전 후 최대 비행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패럿의 아나피로 25.8분, 가장 짧은 제품은 JJRC의 H64로 5분을 기록했다.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패럿의 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의 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었다.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행 중 촬영 영상을 평가한 결과 DJI의 매빅에어, 자이로의 엑스플로러V, 패럿의 아나피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영상 품질 비교는 화질 및 떨림에 대해 30명이 실시한 평가에 의해 이뤄졌다.

비행 소음은 실외용 제품이 실내용 제품보다 약간 높았다. 최대 소음 측정 결과 실내용 제품은 67~83㏈ 수준이었으며, 실외용 제품은 80~93㏈를 기록했다. 가정용 전기믹서의 소음이 76~91㏈ 정도다. 이어 낙하, 고·저온, 습도 시험 후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드로젠의 로빗100F 등이 기준 시험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지비행 성능을 보면 전체 시험 대상 13종 가운데 5개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지비행이란 비행 중 조종기를 조작하지 않을 경우에도 고도 및 수평을 유지하며 제자리에서 비행하는 상태로, 정지비행 성능이 우수할수록 충돌·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감소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실외에서 드론을 띄울 경우 조종자 준수사항을 따라야 하고, 비행 지역이나 고도에 따라 사전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항공 촬영 전에도 별도의 허가 절차가 요구되므로 충분히 관련 사항을 숙지한 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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