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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원통형 미끄럼틀에 어린이 3명 갇혀…10살 어린이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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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시설에서 놀던 10살짜리 어린이가 원통형 미끄럼틀에 갇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40분쯤 화순군 춘양면 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박모양(10) 등 어린이 3명이 중간 지점에 갇혔다.

경향신문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 사진


마침 미끄럼틀을 타려던 성인 남성이 안쪽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급히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그 사이 원통에 물이 차올라 숨을 쉬지 못한 박양은 의식불명에 빠졌다. 나머지 2명의 어린이는 다치지 않았다.

사고는 미끄럼틀 원통보다 지름이 10㎝가량 큰 튜브 2개가 중간에 끼어 내려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막힌 튜브에 가로막힌 박양과 뒤이어 내려온 어린이 2명이 중간에 갇히게 됐다.

미끄럼틀 입·출구에 각각 배치된 안전요원 2명은 박양이 원통에서 빠져나오기 전인데도 다른 어린이들을 내려보냈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안전관리자, 안전요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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