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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AI 스피커 ‘누구’·점자학습기 연동 시각장애인, 음성만으로 점자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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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점자학습기 ‘탭틸로’ 개발사인 사회적기업 오파테크와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이용한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을 개발하고 전국의 맹학교와 복지관 등에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시각장애인은 30만명으로 추산되며 전문교사의 부족, 1대1 학습법의 한계 등으로 점자 문맹률은 약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은 AI 스피커 누구와 점자학습기 탭틸로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이 전문교사 없이도 음성만으로 점자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을 활용해 점자를 입력하면 AI 스피커로부터 단어를 확인할 수 있고, 반대로 시각장애인이 궁금해하는 단어를 말하면 AI 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로 표현해 주는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전국 맹학교와 일반학교,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 110대를 공급하고, 강남대 김호연 교수팀과 함께 점자학습 개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 유웅환 센터장은 “이번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 개발·보급사업은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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