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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현대렌탈케어, 단기에 시장 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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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서비스 주효” 평가 / 새로 선보인 실속형 매트리스 상품 / 뛰어난 품질에도 他 제품보다 저렴 / 방문 상담원 1인당 관리고객 수 / 업계 최저로 줄이는 작업 진행 중 / 가입·AS 처리 온라인망 구축도

토털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가 국내 렌털시장 진출 4년 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 렌털 강자들과 견줘 차별화된 렌털 상품 서비스와 현대백화점그룹의 40년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혁신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일보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렌털 상품의 차별화다.

실제로 현대렌탈케어는 이날 실속형 매트리스 렌털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공동 개발해 렌털업계에서 판매되는 경쟁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고 현대렌탈케어는 설명했다.

매트리스의 최상단인 ‘탑퍼’에는 탄성을 위해 고가 침구류나 최상급 소파 등에 사용되는 ‘HR폼’을 사용했고, 매트리스에는 ‘7존 듀얼 독립 포켓 스프링’을 적용했다.

이 스프링은 경도가 다른 두 가지 스프링을 활용해 매트리스 전체 면적을 7개 영역에 나눠 인체 곡선에 따른 체중 분산 효과를 준다.

그럼에도 렌털 비용은 기존 일반형 렌털 상품보다 10∼20 저렴하다. 현대렌탈케어의 렌털 상품이 경쟁력 있는 이유다.

현재 현대렌탈케어는 정수기, LED 마스크, 대형 가전, 매트리스 등 총 42종의 다양한 렌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전통적인 렌털 상품에 의류건조기·에어컨 등 대형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를 추가한 데 이어 생활·미용 가전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도 돋보인다.

현대렌탈케어는 방문상담원인 ‘케어 매니저’ 1인당 관리 고객을 렌털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니저 1명이 관리하는 고객은 업계 평균 200여명인데, 현대렌탈케어는 최대 150명을 넘기지 않을 방침이다.

영업망 확대와 서비스 인력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작년보다 전문 영업인력을 20 확대하고, ‘큐밍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전담 인력도 최대 30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렌탈 상품 가입 및 A/S 서비스 등이 가능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평소 의지와도 맥을 같이한다. 평소 정 회장은 현대렌탈케어와 관련해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렌탈시장 규모는 2012년 4조6000억원에서 2019년 12조원, 2020년에는 18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기업간 거래(B2B) 렌털 시장까지 합하면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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