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5140건 신고 접수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총 5140건의 인공 유방 보형물 부작용 신고가 들어왔다. 같은 기간 유통된 인공 유방 보형물(15만136개) 중 3.4% 수준이다. 이 중 1389건(27%)은 희소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인된 앨러건사의 '거친 표면 인공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부작용이었다. 앨러건사 제품을 뺀 나머지 제품 역시 부작용 사례가 2016년 336건에서 지난해 2942건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였다. 다만 희소 암이 생긴 경우는 아직까지 이번에 확인된 환자 1명뿐이다. 지난해 발생한 부작용 사례의 경우 열 건에 일곱 건(71%)이 인공 유방 보형물이 파열됐거나(1661건) 가슴이 딱딱해진 경우(785건)였다.
인공 유방 보형물은 유방암 환자의 재건 수술과 미용 목적 유방 성형 수술에 모두 쓰이는데, 이 중 미용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체 유통량 중 몇 개가 몇 명에게 쓰였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부작용이 생기면 병·의원이나 환자 본인, 제조·판매·수입업자 등이 식약처나 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되어 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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