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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삼성·LG, 올 상반기 중국 특허등록 나란히 '톱 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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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식산권국 '2019년 상반기 특허등록 랭킹 100'

중국기업 외에 '톱 10'은 삼성·LG뿐…日 기업 2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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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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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과 LG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톱(TOP) 10' 기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전력·석유 국영기업과 화웨이, 텐센트 등 현지 업체를 제외할 경우 1위부터 10위까지 중에서 해외 기업은 한국의 삼성, LG뿐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지식산권국(CNIPA)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국 특허등록 상위 100대 기업' 명단에서 삼성은 1428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이 아닌 해외 업체 중에서는 4위를 차지한 삼성의 순위가 가장 높다. 올 상반기에 삼성보다 많은 특허를 등록한 기업은 3116건으로 1위를 차지한 국영전력기업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 그리드)', 스마트폰 경쟁사인 화웨이(2595건), 시노펙으로 불리는 국영기업 '중국석유화공(1762건)' 등이다.

삼성의 뒤를 이어서 통신장비 업체 ZTE(1418건), 게임 및 IT전문 기업 텐센트(14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 등록 기준 '톱 5'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에서 중국 현지 기업을 제외한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앞세워 세계 각국에서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세계에 등록한 특허는 총 13만2478건이다. 이 중에서 미국이 5만2537건으로 가장 많고 유럽(2만7247건), 한국(2만3667건), 중국(1만1808건), 일본(7165건) 순이다.

10위권까지 살펴보면 한국의 또 다른 대표 전자기업인 LG가 1329건의 특허 등록으로 10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특허 2만7058건, 해외 특허 5만7928건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과 LG를 제외한 '톱 10' 기업으로는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7위·1399건),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8위·1342건), 가전업체 메이디(9위·1338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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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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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573건의 특허를 등록해 32위에 랭크됐다. 반도체 제조사 SK하이닉스는 201건의 특허 등록으로 8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한국을 제외한 기업 중에서는 미국의 통신칩 전문업체 퀄컴이 963건으로 1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미츠비시전기가 898건으로 가장 높은 17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Δ토요타(19위·781건) Δ스미토모(24위·619건) Δ소니(28위·595건) Δ캐논(38위·459건) Δ샤프(39위·458건) Δ히타치(40위·450건) Δ파나소닉(43위·427건) Δ후지필름(44위·426건) 등이 명단에 올랐다.

상위 100대 기업 중에서 국가별 비중은 중국 기업이 5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Δ일본 20곳 Δ미국 12곳 Δ독일 6곳 Δ한국 4곳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반도체 경쟁사인 미국의 인텔은 650건으로 23위, 스마트폰 경쟁업체인 애플은 268건으로 69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9000여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2위인 삼성전자를 따돌린 IBM은 올 상반기 특허 등록 179건으로 94위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부터 전세계에서 기술 및 상표권 특허 등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현지 기업들의 급증으로 부실 특허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중국 현지 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특허를 낸 외국 기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과 LG가 선정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지식권산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특허 출원은 64만912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감소했다. 하지만 특허 등록은 23만82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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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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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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