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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마켓인]'포트폴리오 넓히자'…공제회,해외 재간접펀드 잇달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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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공·과기공 해외 재간접펀드 출자…각각 2000억씩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제회들이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잇달아 해외 재간접펀드(펀드 오브 펀드) 출자에 나섰다. 재간접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해외주식 재간접펀드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직원공제회는 위탁운용사 총 2곳을 뽑아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할 방침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기존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에 재간접펀드 유형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자하기로 했다”며 “예비운용사 1곳도 뽑아 내년 중에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교직원공제회와 협의를 통해 투자 목적에 맞는 해외운용사(또는 공모펀드)를 뽑고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집합투자기구 설정(또는 일임 계약) 업무를 맡는다. 선정된 해외운용사는 일임 계약을 통해 해외주식을 투자하게 된다.

위탁운용사 유효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까지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계약기간은 선정된 기관의 운용성과 등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도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 재간접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해외주식 재간접형과 해외채권 재간접형에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위탁운용사는 유형별로 2개사씩 총 4개사를 뽑는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상반기에 국내주식에는 재간접형 위탁사를 선정한 바 있으나 해외주식은 아직 없다”며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번에 선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상반기에 국내주식 재간접형 위탁운용사에 마이다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5곳을 뽑고 총 700억원을 하반기에 출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재간접 위탁운용사 선정 후 5개 내외 하부펀드를 선정해 투자할 예정이며 멀티펀드 형식, 멀티매니저 형식 등 형식에 제약은 없다. 자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후 1년 이내에 이뤄질 방침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펀드 환매와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은 수시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위탁운용사 성과가 우수하거나 공제회 자산배분 목적에 따라 출자금은 추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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