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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원통형 미끄럼틀에 갇힌 10살 어린이 의식불명…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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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펜션에 설치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가 원통형 미끄럼틀에 끼는 사고가 발생해 중태에 빠졌다.

19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한 수영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A(10·여)양 등 어린이 5명이 미끄럼틀 중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끄럼틀 주변에 있던 성인들의 도움으로 어린이 4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중간에 갇혀 있던 A양은 물이 차오르면서 숨을 쉬지 못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조사 결과 사고는 미끄럼틀 원통보다 지름이 큰 튜브가 중간에 끼어 내려가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끄럼틀 입·출구에 배치돼 있던 안전요원들은 A양이 미끄럼틀에서 미처 빠져나오기 전인데도 다른 어린이들을 내려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시설은 펜션 이용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지만 펜션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입장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수영장 안전관리자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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