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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마곡 MICE 복합단지, 입찰 문턱 낮춰 민간사업자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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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중심부에 컨벤션센터와 고급호텔, 공연장 등이 어우러진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

조선비즈

서울 강서구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예상 모습. /SH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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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 8만2724㎡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이스란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가 융합된 산업을 말한다.

마곡 MICE복합단지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하지만 MICE 복합단지 필수도입시설 설치 등 사업성이 따르지 않는 조건으로 모두 유찰됐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올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유찰 원인을 분석해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과 어려움을 수렴했다. 시와 공사는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인 필수도입시설 규모, 분양시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 등을 완화해 조정하고, 토지가격을 재산정해 이번 공모에 반영했다.

필수도입시설 중 문화·집회시설과 원스톱 비즈니스센터의 의무 설치 규모를 각각 1만5000㎡에서 5000㎡로, 5000㎡에서 3000㎡로 축소 조정했으며, 생활숙박시설을 신설하고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하는 한편, 토지매매대금 납부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SH공사는 20일 공모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18일 사업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H공사는 개발・재무・관리운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계획(1차)과 토지입찰가격(2차)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SH공사는 평가 총점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1차) 평가에 800점을 부여해, 가격 경쟁력보다는 마곡지구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공디벨로퍼의 관점에서의 사업계획안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안에 사업협약과 토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지침서 등 ‘마곡 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혁 기자(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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