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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서울시, 일제 철거 '돈의문' AR?VR로 104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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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증강현실 기술로 복원된 돈의문의 전경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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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돈의문'이 디지털 기술로 복원돼 104년만에 시민에게 돌아온다.

서울시는 문화재청·우미건설·제일기획과 함께 협력해 추진한 '돈의문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로 복원한 '돈의문'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명 '서대문'이라 불리는 '돈의문'은 1396년 완성된 후 몇 차례의 중건을 거치다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시계획의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돈의문 옛터에서 '돈의문 IT 건축 개문식'을 개최한다.

이번 '돈의문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 100여 년간 돈의문의 복원을 가로막았던 교통난?보상 문제 등 현실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인 AR과 VR로 돈의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돈의문 AR'을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으로 정동사거리 주변에서 실행하면 과거 돈의문의 모습을 증강현실로 볼수 있다. 시간대에 따라 4가지 이상의 그래픽이 구현돼 돈의문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디지털 복원에는 문화재청 자문위원인 김왕직 명지대 교수, 단청 전문가 정병국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돈의문 축조기법과 원위치에 대한 고증 등을 실시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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