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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친일 발언 논란 부산대 교수 비난 여론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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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부산대 A교수 등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A 교수와 행정학과 B 교수는 지난달 17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북콘서트 행사에 참석해 책을 논평하다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행사는 뉴라이트계 학자인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전 서울대 교수)이 운영하는 '이승만 학당'에서 주최한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였다.

두 교수의 논평이 알려지자 부산대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22명은 사회과학대학장인 A 교수에게 교수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해명을 촉구했다.

또 부산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이들 교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학내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부산대 민주동문회는 지난 16일 열린 고(故) 고현철 교수 추도식장 인근에서 A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였고, 이와 함께 부산대 곳곳에는 A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 17개가 내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처럼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영훈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는 '이철순 교수를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A교수가 빈일 종족주의 북콘서트에서 한 논평 때문에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A교수에 대한 비난은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범이다"고 밝혔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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