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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김무성 “유승민, 제일 먼저 보수통합 대상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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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68)이 20일 “바른미래당이 됐건 우리공화당이 됐건 통합을 위한 논의를 해야한다. 거기서 유승민 의원이 제일 먼저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대안찾기’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과 통합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에) 보수 통합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유 의원 등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안 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나. (우리 당에) 오라고 (언론이 얘기)하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우파 세력이 자기중심의 통합만 외치고 사심을 버리지 않는 한 내년 총선에서 필패하는 등 좌파 장기집권을 사실상 도와주게 된다”며 보수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파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각 지역에서 통합 우파 후보를 뽑고 (중진 의원들이) 험지에 나가는 두 가지 방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도 밝혔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며 “단순히 내년 선거에 대비하는 땜질식 통합이 아니라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어떻게 하면 우파의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 등 성찰을 바탕으로 통합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토론회에 연사로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보수가 한국당·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으로 갈라진 원인인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입장차가 부각된 것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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