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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청각장애인도 호텔 취업 가능··· 장애인고용공단 "파크하얏트서울 4명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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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등 외식업장 테이블 매니저 직무 수행

공단·호텔 공동으로 장애인 대상 직무개발 결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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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여성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급호텔 외식서비스 분야의 직업영역을 개발, 호텔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여성 청각장애인 4명이 테이블매니저로 일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공단 측은 호텔 파크하얏트 서울을 운영하는 호텔HDC㈜와 공동으로 장애특성을 고려한 시범적 직무개발을 했고, 그 결과 청각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호텔 내 직무를 세부적으로 분석·조정하여 테이블 매니저 직무를 발굴했다고 전했다. 테이블매니저는 호텔·레스토랑 등의 외식공간에서 다양한 고급 기물을 준비하고 테이블의 세팅 기준에 맞게 배치하는 직무를 뜻한다.

이를 토대로 공단과 호텔 측은 이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기 직무훈련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4명의 여성 청각장애인이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근무하게 됐다. 공단 측은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테이블 매니저로서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직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고객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애인근로자 중 한명은 “전에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 인사담당자도 “면접 볼 때 모두 같이 근무하고 싶을 정도로 직무에 대한 의지가 있었고, 우수했다”며 “채용되신 분들이 잘 적응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강용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업영역개발부장은 “신규직무 개발을 통한 장애인 직업영역확대가 장애인과 기업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방법임이 사례로서 입증되었다”며 “직업영역개발 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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