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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기고]여름철 산행 안전사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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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균 홍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아시아투데이

이도균 홍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그늘과 싱그러운 나뭇잎이 무성한 산으로 하계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지는 8월이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산행이 준비 없는 무리한 산행으로 예기치 못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성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산악사고 출동 건수 3건 가을철 산악사고 5건으로 여름철 산악사고도 가을철 못지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상반기 산악사고 집계 건수는 총 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23일 용봉산 투석봉 인근 산악사고에 출동해 산행 중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1명을 헬기를 이용해 구조했다. 지난달 18일에도 용봉산 인근 산악사고에 출동해 등산 중 길을 잃은 환자 1명을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하기도 했다.

여름철 산악사고의 특성상 도보로 움직이는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며 환자가 폭염에 노출되어 빠른 탈수로 인해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산악사고는 등산객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 일몰 전 하산을 마칠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홍성지역은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용봉산, 오서산, 벽월산, 남산 등 아름다운 산이 많다. 즐거운 추억을 쌓기 위해 산으로 방문하는 등산객들은 항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 산행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건 사전에 충분한 사전계획을 세워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산행을 하는 것이다.

휴식과 건강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공간이 돼야 할 산행이 자칫 평생 지울 수 없는 위험한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무리한 일정을 세우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통한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 이른 시간 산행을 시작해 날이 지기 전에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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