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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광주형 일자리'가 만든다…경형 SUV 시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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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UV 판매 증가세 기대감…경형 SUV 경험 없어 불안감도

"내수 글로벌 시장 고려한 지속 가능 생산체제 중요"

연합뉴스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투자 협약식
[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20일 발기인 총회를 거쳐 출범하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어떤 차량이고, 향후 시장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은 2021년부터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SUV를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세단과 SUV 모두 승용차로 구분된다.

승용차는 10인 이하를 운송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다

경형은 배기량 1천㏄ 미만으로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다.

소형은 배기량 1천600㏄ 미만으로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이하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기아자동차와 한국GM이 양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경형 SUV는 생산되지 않고 세단(모닝, 레이 등)만 생산된다.

그런 만큼 경형 SUV를 생산한다는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은 새로운 실험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SUV 생산량은 얼마나 될까.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은 2012년 25만6천923대에서 2018년 51만9천886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는 소형 SUV인 스포티지, 쏘울, 셀토스(올해 7월 출시)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스포티지 연간 생산량은 2016년 20만5천363대, 2017년 20만1천100대, 2018년 18만3천908대로 줄어드는 추세다.

쏘울 연간 생산량은 2016년 17만2천184대, 2017년 16만5천508대, 2018년 15만6천716대로 감소 추세다.

연합뉴스

기아차 광주공장 스포티지 생산라인
[연합뉴스 자료]



현대자동차 측은 SUV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경형 SUV를 개발해 세단 중심의 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 3천500만원의 '적정임금'과 노사 상생 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광주 일자리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경형 SUV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일 "우리나라에서 경형 SUV 생산과 판매가 전무하다시피 해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의 경형 SUV 생산체제는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며 "국내 수요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변화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자동차 생산체제를 운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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