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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서울시, 향후 20년 간 도시계획 밑그림 '2040 서울플랜'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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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서울의 미래 청사진과 이를 완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도시발전방향이 서울시민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그려진다.

서울시는 2040년까지 서울 도시계획의 기본 틀이 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최종 확정한다는 목표다.

이 플랜은 참여시민의 범위와 참여방식·채널을 보다 확대·다양화해 '참여'를 넘어 시민의 '계획'으로 세운다는 것이 큰 방향이다.

참여 시민은 서울로 출근·등교하거나 관광·사업·병원진료 차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을 모두 아우르는 '서울 생활시민'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같은 다양한 소수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사전의견청취 단계도 신설된다.

참여 루트도 다양해진다. 기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서울, 엠보팅 같은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을 통해 토론·투표 참여가 가능해지고, 계획 수립 과정에서 열리는 세미나, 토론회, 공청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계획의 실현성과 실행력 강화에도 나선다. 남북교류 확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대응 같이 서울을 넘어 국내·외적으로 달라진 여건변화를 적극 반영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미래 대응력을 높인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각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 '2040 서울플랜 사전자문단'을 운영, 6차례 사전 자문회의를 통해 집중 논의한 끝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수립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장 직속이며 박원순 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 김기호 총괄계획가(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시민계획단 대표를 총괄조정분과에 참여시켜 계획의 실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호 총괄계획가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이슈 뿐 아니라, 도시경쟁력, 기후변화, 남북관계 등 미래 서울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글로벌 관점의 이슈들을 기본계획에 모두 포함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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