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우리은하 비밀 풀어줄 단서 찾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천문硏 헤일로 왜소신성 발견

우리은하 존재 최장거리 관측

추가 발견땐 연구가치 더 커져

우리은하의 구조와 별의 진화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서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한국천문연구원 김상철 박사가 주도하는 초신성 탐사 관측 연구진은 외계행성탐색시스템( KMTNet)을 이용한 초신성 탐사(survey) 관측 중 이제까지 발견된 왜소신성보다 거리가 가장 멀고, 우리은하의 헤일로에 존재하는 왜소신성을 처음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헤일로는 우리은하의 구성성분 중 하나로, 은하 전체를 감싸듯이 구형으로 분포하고 있는 구름을 말한다.

지금것 알려진 왜소신성들은 대부분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3000광년보다 가까운 태양계 부근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우리은하의 세 구성성분인 원반, 중앙 팽대부, 헤일로 중 원반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문연 연구진이 발견한 왜소신성 ‘KSP-OT-201611a’는 거리가 우리은하 중심으로부터는 약 4만5000광년이고 우리은하 평면에서 5500광년이나 떨어져 있어 우리은하 헤일로에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헤일로는 넓은 영역에 퍼져 있지만 천체가 많지 않고 대부분 어둡고 멀기 때문에 연구에 어려움이 따랐다.

헤일로에 존재하는 왜소행성은 기존 왜소행성보다 비교적 우주 초기에 생성됐고 금속함유량이 적어 연구의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처럼 헤일로에서 발견되는 왜소신성의 수가 늘어난다면 헤일로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찾은 셈이 된다.

새로 발견한 헤일로 왜소신성의 관측자료들은 동반성의 중원소 함량이 적은 경우를 설명하는 왜소신성의 이론과 모형들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8월 1일자에 게재됐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