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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경남도, 新노인복지 '어르신센터' 올해 7곳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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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0곳…주로 노인복지관 설치 3~5명 상주

어르신 치매예방 강화·복지사각지대 해소 기여

뉴시스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지난 19일 경남 창원시 금강종합노인복지관 '어르신센터' 개소식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08.20.(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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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경남형 신(新)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센터'를 올해 창원, 진주, 김해, 양산, 함안, 하동, 산청 등 7개소에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르신센터'는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업인 경남도 노인복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올해 7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 7개소, 2021년 6개소 등 3년간 총 2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첫 어르신센터 개소식은 지난 19일 창원시 금강종합노인복지관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지역 어르신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일에는 김해시 서부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센터도 개소한다.

2018년 12월 말 기준 경남 노인인구는 52만3165명이지만,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 88만5000명, 2040년 116만7000명으로 증가해 경남 전체 인구의 36.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남도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에 대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리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각 지역 노인복지관에 '어르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어르신센터'는 치매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는 소규모 조직으로, 주로 노인복지관에 설치해 센터장, 서비스관리자, 어르신지킴이,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등 3~5명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센터 사업은 크게 치매 관련 사업과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관련 사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연간 소요예산은 1개소당 3억원(설치비 5000만원, 연 사업비 2억50000만원)으로 잡고 있다. 도비 50%, 시·군비 50%씩 부담이다.

치매 관련 사업은 치매 선별검사를 통해 인지저하 어르신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을 치매안심센터에 연결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경남형 치매관리사업 전달체계의 1단계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센터는 각 시·군에 설치되어 있는 치매안심센터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관련 사업은 노인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급여, 재가노인복지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 미수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각종 생활불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돌봄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어르신들은 이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일도 수행한다.

특히, '어르신센터'는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 가능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노인복지관 내에 주로 설치, 어르신들의 생활과 밀착한 사업 추진에 적합하고 각종 서비스 연계가 용이하다.

또한 주로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민간 중심의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치매예방 지역특화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아울러 노인복지관에 치매예방,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지원 등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노인복지관을 어르신들에게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행복 공간으로 거점화할 수 있다.

경남도는 향후 사업의 안착을 위해 시·군과 어르신센터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ICT 기술 활용 등으로 어르신들이 좀 더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프로그램 발굴에 중점을 두고 향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노인복지관이 어르신센터를 통해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어르신센터가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서비스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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