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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경기도, 나라장터 일부 물품 '바가지'···공정성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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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이 공공조달의 투명성 · 공정성 강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경기도의 조사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이 필요한 물품 등을 구입할 때 활용하는 ‘나라장터’의 일부 물품 가격이 민간 온라인 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은 20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약 두 달간 시장물품과 비교가 용이한 사무·교육·영상과 전자·정보·통신 등 2가지 분야 3341개 물품을 대상으로 한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341개 물품 가운데 정가기준으로 일반 온라인쇼핑몰의 판매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1392개, 양자의 가격이 동일한 경우가 128개, 나라장터 판매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1821개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브랜드인 A사의 ‘비디오프로젝터’는 조사 시점의 일반 온라인쇼핑몰 가격은 97만 원이고, 나라장터 판매가격은 264만 원으로 장터 판매가격이 2배 이상 비쌌다.

또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 제조토너’는 모델명이 동일한 유사제품의 일반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이 나라장터 대비 5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신혜 과장은 “민간 온라인쇼핑몰 대비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나라장터 물품에 대해서는 심층적 조사가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조달청과 이번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불공정조달 행위를 막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업 감시체계 구축과 제재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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