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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올해 누적 벤처투자 2.4조·벤처펀드 2조원 '역대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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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수익률에 빵빵한 세제혜택…개미 투자자 증가세

하반기 기관투자자 출자 가세…벤처투자 4조돌파 유력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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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7월까지 신규 벤처투자 2조3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55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벤처투자는 올 상반기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증세를 보여왔다. 올해 상반기 신규투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3% 증가했는데, 벤처투자액은 이보다 7.4%포인트(p) 높은 23.7%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올해 초 예상한 2019년 전체 벤처투자 4조원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월평균 21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7월들어 상반기 평균 결성액의 3.3배에 달하는 7316억원이 집중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는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대폭 확대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 7월까지 벤처펀드 출자액 12조556억원 중 민간 출자액은 1조5644억원으로 전체의 76.1%를 차지했다. 모태펀드, 성장금융, 산업은행, 지자체 등 공공정책기관이 출자한 4912억원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벤처펀드 출자액 중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액은 151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1년간 기록한 1306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펀드 결성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연간 2.7%에 비해 4.7%p 증가한 7.4%를 기록,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벤처펀드 출자 증가는 벤처펀드의 양호한 수익률과 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등 세제혜택이 늘어나면서 개인 자산가들의 대체수단으로 떠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해산한 벤처펀드의 연 수익률은 7.3%이며 단순 수익배수는1.45배를 기록, 펀드에 1억원을 출자했을때 1억4500만원을 회수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벤처펀드를 통해 취득한 창업·벤처기업의 주식을 팔아서 얻은 수익은 세금을 내지 않고,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에 대해 10%를 소득공제를 받는 등 세제혜택이 높다. 소득공제 한도도 해당 과세연도 종합 소득금액의 50%에 달하는 등 정부는 개인 벤처펀드 출자를 장려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인이 벤처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신탁이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 가입해 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세제혜택도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개인의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도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확대함에 따라 벤처펀드 결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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