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이사장 임용 후 원칙 없는 인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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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설관리공단 로고.© News1 |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대전시설관리공단(이사장 설동승)이 인사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대전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전자결재시스템 게시판에 “원칙 없고 무능력한 경영진을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노조는 “지난해 9월 설동승 이사장 취임 후 경영진에 대한 우려를 접고 외압 방어와 복리 증진 등 경영혁신 기회를 줬다”며 “그러나 조직 개편, 적재적소 인력 분배, 예측 가능한 원칙 있는 인사 등 자신들이 하겠다고 한 것은 모두 실패하거나 우리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측은 노조와 협상 내내 '대전시에서 공단을 보는 시각이 좋지 않아 협조해 주질 않는다'고 시 핑계만 대기에 급급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임원진들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지난 16일 공단 산하 30개 사업장에 2~3개씩 게재했다.
노조는 특히 “자신이 임용되기 전 인사가 부당했다는 이야기는 방어를 위한 거짓말”이라며 “지난해 9월 임용 후 두 번 인사를 단행했는데 측근 인사, 보복 인사는 물론 일부 승진대상자에게는 승진 예정임을 미리 말해놓고 정작 승진에서 배제시키는 비도덕적인 처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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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가 지난해 9월10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정책소견을 밝히고 있다. 2018.9.10/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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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이사장의 행태에 당연히 직원들의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설동승 이사장은 “제가 임용되기 전부터 불편부당한 인사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수없이 대화를 나눴다”며 “노조측이 주장하는 인사 사전 유포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일부 묻는 직원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사는 연공서열, 직렬별 형평성 등 사규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며 “인사에 사적인 내용과 감정을 포함시킬 수는 없다. 원칙을 지켜가며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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