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일(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진 한일 외교장관회담 분위기 등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강 장관은 출국 전 내일 오후 열릴 것으로 전해진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군사정보협정 연장 여부를) 아직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정부가 여전히 검토 중이란 입장을 재확인한 건데, 내일 회담 분위기 등을 보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또 이번 회담이 한일 간 국면전환 계기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엔 마음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렸듯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 하겠지만은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앞서 한일 외교장관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만났지만, 서로 간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분위기가 감지돼 방콕 때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중일 FTA를 추진하는 중국이 협정 타결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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