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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中, 대출 우대금리 LPR 4.25% 고시...실질로 0.1%P↓(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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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부담 경감"...3년10개월 만에 인하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기업의 차입 코스트를 낮추고 둔화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한 금리개혁 일환으로 도입한 새로운 지표금리 론플라임 레이트(LPR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를 1년물 4.25%로 설정 고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LPR을 종전 메커니즘으로 산정한 1년물 4.31%보다 0.06% 포인트 낮게 잡아 발표했다.

이는 대출 기준금리 4.35%에 비해선 0.10% 포인트 낮아 실질적으로 금리를 내린 셈이다. 인민은행은 새로 신설한 5년물 LPR 경우 4.85%로 설정했다.

인민은행은 2013년부터 공표한 LPR 산정 메커니즘을 바꿨다. 인민은행이 금융조작 으로 대형은행애 단기자금을 융통해주는 금리(1년물 3.3%)에 자금조달 비용 등을 더하기로 했다.

새 LPR은 공개시장 조작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전국은행간 자금조달센터가 8월20일부터 매달 20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공표하기로 했다.

LPR 산정을 위한 금리를 제시를 할 수 있는 전국 은행은 종전 10곳인데 여기에 외자은행 2곳을 포함한 지방중소은행 8곳을 추가해 18곳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중국 각 시중은행은 국무원이 시장 실세와 관계없이 정하는 기준금리를 토대로 실제 대출금리를 설정했다.

여기에 대출금리는 최저라도 기준금리의 0.9배로 제한한다는 '묵계'가 존재하면서 중국기업의 자금조달 코스트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앞으로 중국 은행들은 대출이 만기를 맞아 신규 융자로 대체할 때마다 LPR을 기준으로 금리를 설정하게 된다.

LPR은 기준금리보다는 시장 실세를 반영하게 되면서 최근 시장금리 저하세가 대출금리에 파급할 것으로 인민은행은 보고 있다.

인민은행은 2015년 10월 1년물 대출 기준금리를 4.35%로 내린 이래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실질적으로 금리를 낮춤으로써 3년10개월 만에 인하가 이뤄진 셈이다.

최근 들어 중국에선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감속을 배경으로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이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도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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