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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올댓차이나] 바이두 2분기 흑자로 전환..."순익은 6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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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2019년 4~6월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대폭 줄어든 24억1200만 위안(약 4130억원)을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두가 전날 발표한 4~6월 결산자료를 인용해 매출액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난 263억26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1분기 적자에서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지만 다른 인터넷 기업과 비교해 성장세가 상당 부진했다.

인터넷 검색의 광고수익을 중심으로 하는 주종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 줄어든 195억 위안으로 사업 재편 여파를 감안해도 3%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다만 동영상 서비스 자회사 아이치이(愛奇藝) 수입이 15% 증대한 것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리옌훙(李彦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6월 앱 이용자 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27% 급증한 1억88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블로그(小程序)'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도 49%로 거의 절반 늘어난 2억7000만명으로 증대했다고 리 회장은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바이두의 높은 성장을 가져오기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시장에서는 대체적이다.

바이두가 성장 분야로 내세우는 인공지능(AI) 영역에선 4~6월 분기 AI 스피커 출하량이 아마존 닷컴, 구글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중국에선 1위에 올랐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중국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자동운전 분야에선 바이두가 주도하는 개발 컨소시엄에 도요타 자동차가 가세했다. 중국 디이(第一) 자동차 집단과 공동 진행한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는 특정 장소 등 환경 하에서 자율적으로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레벨 4' 승용차의 양산에 들어갔다.

바이두는 텅쉰(騰訊 텐센트), 알리바바와 함께 'BAT'라고 부를 정도로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이지만 수익 면에서는 양사에 뒤쳐지고 있다.

리옌훙 회장은 "선두를 탈환할 기회가 있다"며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고 AI를 선도하는 중핵전략을 전개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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