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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한항공, 일본노선 대폭 축소…“7월 중순부터 수요 감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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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결정한 2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가 평소 보다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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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선에는 신규 취항을 대폭 늘린다. 인천∼장자제(張家界) 노선에 주 3회, 인천∼항저우(杭州) 노선에 주 3회, 인천∼난징(南京) 노선에 주 4회 각각 신규 취항을 추진 중이다. 또 인천∼베이징(北京) 노선에는 주 3회가 늘어난 주 17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대양주 노선인 인천∼브리즈번(호주) 노선도 주 2회를 늘려 총 주 7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선 일부 노선의 공급도 늘어난다. 포항∼제주노선이 주 7회 신규취항하며, 울산∼제주 노선은 주 2회 늘어난 총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말 대한항공은 한일관계 악화와 이에 따른 항공 수요를 고려해 다음 달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만에 일본 노선 운항을 대폭으로 축소하는 추가 조치가 나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월 중순 이후 지속하는 일본여행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 조정”이라며 “이번 노선 조정은 정부 인가 조건으로, 정부 인가를 받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 여행 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항공사들은 잇따라 일본 노선을 줄였다. 현재까지 국적 항공사 8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모두 일본 노선을 감축했다. 감축 대상에 포함된 일본 노선은 60개 이상에 달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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