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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與, 조국 의혹 반박 “한국당, 가짜뉴스로 청문회 타락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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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후보자 가족 신상털기만 열올려”

이인영, 4대 불가론 강조 “청문회부터 열어야”

중앙일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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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연이은 의혹 제기에 대해 “가짜뉴스 청문회이자 파렴치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가족 신상을 털어 나쁜 여론을 조성해 (조 후보자를) 낙마시키려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겨냥 “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완전히 타락시켰다”고 질타했다.

그는 “한국당은 추측을 소설로 만들고 부풀려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사법개혁의 상징인 조 후보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가짜뉴스 청문회 불가 △공안몰이 청문회 불가 △가족 신상털기 청문회 불가 △정쟁 청문회 불가 등 ‘4대 불가론’을 제시하면서 “청문회를 도입한 의미가 더 이상 변질되지 않도록 여야 모두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제기하는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면서 “검증 대상이 아닌 가족까지 들춰내는 지독한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신속히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고, 조 후보자를 통해 직접 의혹을 해소하라”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장관으로서의 자질 검증은 뒷전인 채, 가족들에 대한 신상털이와 사생활 침해에만 혈안 돼 있다”며 “한국당 눈에는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장관 후보자로 보이느냐. 그야말로 파렴치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소관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저희도 나름대로 검토한 결과 거의 가짜수준의 가짜픽션의 근거없는 모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한국당이 정말 조 후보자가 무섭긴 한가 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24일 장외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요한 시기에 무책임하게 안보 불안을 확대·조장하는 한국당의 장외정치 시도”라며 “위험천만한 안보 포퓰리즘을 버리고 하루속히 초당적인 평화·안보 협력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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