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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샤오미 “가성비 기본은 품질…순이익률 5%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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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미밴드4’ 등 신제품 3종 국내 출시

스티븐 왕 신임 동아시아 총괄매니저 “훌륭한 제품 정직한 가격에”

“스마트폰 비롯해 단계적으로 제품 선보일 것…韓 특화제품도 출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세계 시장을 돌면서 느낀건데 중국산이라고 하면 ‘싸구려다’, ‘품질이 별로다’ 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되기 위해선 우선 품질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이 결정돼야 한다. 가성비란 여러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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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총괄매니저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크레아 라운드홀에서 열린 ‘샤오미, 에코시스템 신제품 매체 간담회’에서 ‘미 스마트 밴드 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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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왕 신임 샤오미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저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Mi) 스마트 밴드4(미밴드4) 등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샤오미의 경쟁력으로 ‘가성비’를 첫 손에 꼽았다.

왕 총괄 매니저는 “보통 샤오미에 입문하는 분들은 디자인이 예쁘다거나 가격이 합리적이어서인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다시 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품질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샤오미에서는 최고 품질의 제품에 최적의 가격을 적용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우리가 시장에 선보이는 모든 제품들은 순이익률이 5%를 넘지 않는다. 한국시장에서도 이 원칙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원칙은 스마트폰 제품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왕 총괄 매니저를 발탁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샤오미는 현재 한국에 법인이나 지사를 두고 있지 않지만 직접 진출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왕 총괄 매니저는 한국의 시장 전략과 관련 “샤오미의 글로벌 성공요인인 혁신, 디자인,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4가지 원칙이 그대로 적용 될 것”이라며 “한국시장에 대해서 더 연구를 하고 조사를 한 후에 한국시장에만 특화된 제품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소개한 제품들의 경우는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서 우선적으로 소개한 것이고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의 경우 샤오미는 지난 6월 국내에 처음으로 프리미엄 라인인 미9을 선보인 이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왕 총괄 매니저는 “이통사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 한국 시장의 특성상 한국 시장에 대해서 좀 더 공부를 하는 단계”라며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선정하고 어떤 식으로 제품을 유통시킬지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밴드4는 전작에 비해 스크린이 39.9% 커졌으며 풀컬러 아몰레드(AMOLED)를 장착해 해상도(120x240 픽셀)를 높였다. 소비자가격은 3만1900원으로 경쟁사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35mAh 배터리를 장착해 단일 충전으로 최대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5 ATM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수영도 트래킹이 가능하다. 기존 미밴드에서 한글이 깨져 보이던 문제도 보완했다. 미밴드4는 쿠팡을 통해 이날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3일부터 정식으로 판매한다.

이와 함께 샤오미는 무선 이어폰인 ‘Mi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AirDots) 청춘판’과 금속 캐리어, 20인치 클래식 캐리어를 함께 소개했다.

한편 스티븐 왕 총괄 매니저는 3년 전 샤오미로 자리를 옮겨 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확장 담당 마케팅팀을 이끌었다. 샤오미에 합류 전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원플러스(OnePlus) 글로벌 창립 팀 핵심 멤버이자 CEO의 특별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인도 시장 운영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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