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비금도 해변에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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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1004)의 섬’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 대회가 전남 신안에서 열린다.

신안군은 오는 10월 25일부터 사흘간 ‘사이클링 신안 2019’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이 주최하고 자전거생활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슬로시티 증도에서 누리는 럭셔리 섬 여행’이라는 주제로 증도와 임자ㆍ자은ㆍ암태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비경쟁 완주 대회로 해송숲길, 해안임도, 노두길 등 신안 섬만이 지닌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조금은 느리고 불편하지만 깊이 있게 섬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해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회 첫날에는 지도읍 점암선착장에 집결해 임자도 50㎞, 2일차에는 자은~암태 90㎞, 3일차에는 증도 48㎞를 달린다. 참가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선착순 300명만 모집하며 1인당 참가비는 19만8,000원이다.

대회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운영스텝 등을 배치하고 대회기간 동안 스포츠안전재단에 보험도 가입한다. 또한 대회기간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신안 1004섬에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자전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분기별 대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바다를 품은 섬 자전거길’23선에 자전거길 8개 코스 전부가 선정되어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를 유혹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