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일본계 은행 여신 63%는 대기업대출… 가계대출은 미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은행의 여신의 60% 이상이 대기업 대출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은행의 여신은 총 23조4000억원이다.

이는 5월 말 24조7000억원보다 약 1조3000억원(5.4%) 줄어든 것이다.

은행별로 미즈호은행이 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7조7000억원, 미쓰이스미토모은행 4조7000억원, 야마구찌은행 1000억원이었다.

주체별로 기업이 64.7%인 13조5000억원(75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 외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기타기관이은 17.7%(3조7000억원), 은행은 17.6%(3조7000억원)였다. 가계는 6억원에 그쳤다.

특히 기업여신 중 대기업이 끌어쓴 금액이 13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42.1%(8조8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금융·보험업(33.8%·7조원), 도매·소매업(12.4%·2조6000억원), 숙박·음식점업(4.0%·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인력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일본계 은행 대출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금융 보복에 대비한 매뉴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