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닻올린 '광주형 일자리'…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사 3인 중 2인은 현대차·광은 추천

정관확정‧이달 중 법인 설립 완료…연내 착공‧2021년 양산 돌입

뉴스1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시가 483억원(21%), 현대자동차가 437억원(19%), 광주은행 등 34개 기업이 나머지 자본금을 출연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이다. 2019.8.20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이 대한민국 희망을 향해 달리겠습니다."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20일 닻을 올리고 역사적인 출항을 시작했다.

광주시는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그린카진흥원 1층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번째 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제1‧2·3대 투자자인 배정찬 (재)광주그린카진흥원장, 이준영 현대자동차 상무, 송종욱 광주은행장을 비롯해 합작법인에 투자한 지역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투자가 35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을 겸한 발기인 총회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명칭을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wangju Global Motors Co. Ltd)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그간 전국 공모를 통해 제안된 명칭들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이 '광주형' 일자리모델의 대표적 사업이고 '세계시장'을 향해 힘차게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아 광주글로벌모터스로 결정해 발기인 총회에서 추인을 받았다.

발기인 총회에서는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이끌어 갈 초대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선임했다.

박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광주시장을 지냈으며 국회의원 시절에는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계속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여 자동차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합작법인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노사민정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실현하고 중앙 및 경제계와의 가교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이사 3인 중 나머지 2인은 2대주주인 현대자동차와 3대주주인 광주은행이 추천하는 자로 선임하되 자동차 전문가가 이사회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시가 483억원(21%), 현대자동차가 437억원(19%), 광주은행 등 34개 기업이 나머지 자본금을 출연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이다. 2019.8.20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확정된 ㈜광주글로벌모터스 정관에는 '본 회사는 2019년 1월31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주식회사가 체결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완성차 사업 투자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상생 모델의 구축, 적정임금 수준 유지, 적정노동시간의 구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도모, 소통‧투명경영 실현의 원칙을 준수하여 설립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주주총회는 정기총회와 임시총회로 하고 주주총회 결의방법은 소유주식 1주에 대해 1의결권을 가진다. 회사의 이사는 3인 이상으로 하고 임기는 2년으로 한다.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총 사업비는 5754억원으로, 자기자본금 2300억원, 타인자본 3454억원으로 구성됐다. 총 투자자는 36개사로 1대 주주인 (재)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시)이 483억원(21%), 2대 주주인 현대차가 437억원(19%), 3대 주주 광주은행이 260억원(11.3%)을 출자했다.

지역기업 부영주택,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과 호원, 지금강 등 자동차 부품사들도 광주형 자동차공장 설립 사업에 투자해 큰 힘을 실었다.

자본금 2300억원중 설립시 자본금은 2110억원(34개 기업 출자분)이며, 나머지 190억원은 설립후 증자시 기업은행(8월 13일‧150억원 투자확약서인 LOC발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출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회사설립시 자본금은 2110억원 이상'으로 하되 주요주주가 본 협약의 당사자를 지정할 수 있다'는 주주간 협약에 따라 지정됐다.

또 자동차법인이 사회대통합형인 점을 감안해 시민주가 필요하다는 노사민정협의회의 요청에 대해서는 증자시에 시민 참여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이날 주금 전액 납입, 발기인총회 개최, 대표이사 선임 등 모든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바로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하여 8월중에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시가 483억원(21%), 현대자동차가 437억원(19%), 광주은행 등 34개 기업이 나머지 자본금을 출연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이다. 2019.8.20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wangju Global Motors Co. Ltd)는 유일하게 광주에 유치된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이미 광주에 유치돼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3030억원), 지난 1월 예비타당성 면제를 받은 인공지능 산업융합단지조성 사업과 연계해 운영되면 시너지 효과 등으로 조기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기인 총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노사민정 대타협을 토대로 ‘적정임금, 적정 노동시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원칙하에 사회대통합형으로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그동안의 '실험'과 '준비'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진입했다. 또 연내 자동차공장 착공, 오는 2021년 양산체제 돌입 등 당초 로드맵 계획대로 순항하게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일자리 사업은 세계유례가 없는 노사상생의 사회대통합형 일자리 사업"이라며 "이 사업은 광주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한국경제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 일부 걱정과 염려도 있지만 우리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면서 “오늘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은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를 추구해 ▲지속가능성 ▲수익성 ▲확장성 등 3대 목표를 실현하고 탄탄한 신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