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의원들의 공무국외 출장시 필수코스인 심사위원회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심사위원인 나경광 변호사(사진)를 첫 민간인 출신 심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의회(의장 이용재)는 의원들의 공무국외 출장시 필수코스인 심사위원회를 대폭 강화해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민간위원 2명을 보강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 의원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도의회에서 회의를 갖고, 심사위원인 나경광 변호사를 첫 민간인 출신 심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의회는 또 민간인 출신 윤영식 변호사와 류도암 목포대 교수를 새롭게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공무국외 출장 심사위원은 총 9명이며 이 가운데 민간인이 6명으로 3분의 2를 차지하게 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의원들의 '셀프심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날 선출된 나경광 심사위원장은 "도민 눈높이에 맞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를 펼쳐 의원들의 국외출장이 반드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연직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서동욱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국외출장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함에 따라 전남도의회는 올 상반기 때 이 같은 지적을 전면 수용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원회 의결 요건을 과반수에서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강화했을 뿐 아니라, 국외출장시 사전학습 실시 및 출장계획서에 사전학습 결과를 포함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방의회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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