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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제주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올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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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만성 간 질환자?당뇨병 고위험군 주의 당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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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시보건소는 제주시에 사는 A씨(49)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와 함께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날새우와 조개구이를 먹은 후 15일부터 발열 증상과 다리 통증을 느껴 16일 새벽 제주시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19일 혈액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제주시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하되 어패류의 껍질이 열리고 난 후 5분 동안 더 끓여야 하고 만약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를 해야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주도내에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2016년 2명, 2017년 1명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4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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