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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충북 농협은행 신입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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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벤처프라자지점 안대희 계장에 청원경찰서장 감사장

뉴스1

NH농협은행 오창벤처프라자지점 안대희 계장이 20일 김원환 청원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농협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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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농협은행 한 신입직원의 기지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했던 고객의 재산을 지켰다.

NH농협은행 오창벤처프라자지점에 배치받아 근무한 지 갓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안대희(28) 계장은 20일 청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공로다.

안 계장은 지난 8일 오후 3시30분쯤 20대 남자 고객이 지점을 방문해 정기적금 840여만원과 청년우대주택청약저축 1100만원을 해지해 현금으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어딘가와 통화를 하며 다급한 목소리로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남성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안 계장은 계속 그를 주시했다.

그러던 중 남성의 통화내용에서 상대방에게 '자신이 은행에 도착했다' '현금으로 달라'는 등의 말을 듣게 된 안 계장은 금융사기임을 직감하고, 이를 고객에게 차분히 설명했다.

안 계장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피해 고객에게 '금융사기예방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한 뒤 관련 계좌를 즉시 지급정지 처리했다.

피해를 당할 뻔한 고객은 법무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금융기관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계장은 "신규직원 교육에서 금융사기예방체크리스트 활용 등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받은 덕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ooldog7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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