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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세계 컨테이너항만 생산성 상승에 비해 한국은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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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석생산성 3위서 5위로 하락

뉴스1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2018.8.28/ 뉴스1© News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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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세계 컨테이너항만의 평균 선석당 생산성은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 항만 선석생산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600여개 항만, 1500여개 컨테이너 터미널의 선석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시간당 평균 65.9회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8%p가량 상승한 수치다.

반면 우리나라는 시간당 89.6회로 지난해(89.8회)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세계 3위였던 선석생산성이 지난해에는 5위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지난해 선석 생산성은 시간당 93.6회로 2017년보다 1.6% 증가했지만, 항만 터미널별로 분석했을 때는 신항 3부두(HJNC)를 제외하고는 선석생산성이 하락하거나 정체됐다.

신항 1부두(PNIT)의 진난해 선석 생산성은 시간당 107.2회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지만, 2017년보다 4.2% 감소했다. 세계 순위도 8위에서 12위로 하락했다.

신항 2부두(PNC)도 지난해 생산성이 2017년보다 20.3% 감소한 78.0회에 그쳐 세계 순위가 19위에서 47위로 떨어졌다.

신항 3부두(HJNC)는 지난해 106.0회로 2017년보다 10.9% 증가해 순위를 24위에서 14위로 끌어올렸다.

해양수산개발원은 부산항 터미널들의 선석 생산성이 정체 내지 감소한 것은 시설이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수영 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예측센터 연구원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장치공간의 부족으로 인한 하역능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선석생산성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며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시설 확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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