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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충북 괴산군 ‘작지만, 꼭 필요한 지팡이 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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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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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지팡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손과 발이다.

충북 괴산군의 ‘효도하는 안전 지팡이’ 봉사가 눈길을 끈다. 괴산군과 경찰서, 소방서, 지역 봉사단체 등 8개 기관은 20일 괴산 장연면 송동마을을 찾아 노인 등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지팡이 봉사’를 시작했다. 이는 작지만 꼭 필요한 맞춤형 봉사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괴산군 생활공감정책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무단횡단·경운기 사고 등 노인 관련 교통안전과 음성 피싱 예방 교육을 했다. 소방서는 심폐 소생술과 화재 예방을 강조했고, 보건소는 노인 등의 건강 검진에 이어 치매 예방 교육을 했다. 괴산지역 자활센터는 노인들의 머리를 깎았으며, 한전 괴산지사는 주택을 돌며 낡은 형광등을 갈고 전기를 점검했다. 지역 봉사단체들은 지팡이·보행기·신발 등에 반사 안전띠를 붙였고, 지역자활센터는 이동 빨래 차로 묵은 빨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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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윤 송동마을 이장은 “마을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족집게처럼 찾아내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9월 칠성면 율곡마을, 10월 문광면 흑석마을, 11월 소수면 소암2리 마을 등을 찾아 지팡이 봉사를 할 참이다. 안병철 괴산군 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 유관단체들이 협업처럼 힘을 모아 봉사를 진행해 효과가 커졌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괴산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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