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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경련 산하 한경연, 민주당과 간담회…‘전경련 패싱’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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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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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어져온 ‘전경련 패싱’ 방침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경연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 귀를 열다! 한경연으로부터 듣는다!’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연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현장으로부터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요청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경련 또는 한경련이 정부·여당과 공식적으로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때의 국정농단사태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전경련을 각종 공식 행사에서 배재해 왔다.

여당인 민주당이 한경연에 공식적인 만남을 요청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전경련 패싱’ 방침이 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백재현·유동수·서삼석·위성곤·맹성규·김병관 의원 등이 참석했고, 한경연에서 권태신 원장(전경련 부회장)과 배상근 전무 등이 나섰다.

권태신 원장은 인사말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겨내는 것도,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모두 기업”이라며 “규제개혁과 노동개혁으로 기업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원장은 또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의 교란은 상시화될 수 있다”며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연은 앞으로도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의원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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