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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文, 10개월만의 전북 방문…효성·하림 등 지역 투자기업 격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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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성 탄소섬유 투자 협약식 참석…"적극 지원할 것"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 개선" 주장

하림서는 "지역·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

전북CBS 김민성 기자

노컷뉴스

연설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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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와 익산을 찾아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공언한 효성과 하림을 치켜세웠다.

지역이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 담긴 일정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 들른 뒤 하림그룹에 방문해 전북지역 투자계획을 들었다.

문 대통령의 전북 방문은 지난해 10월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참석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전주 덕진구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열린 '효성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기부장관, 성윤모 산자부장관과 전북지역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효성은 이 자리에서 탄소섬유 생산규모를 현 연산 2천t에서 2028년까지 2만 4천t으로 늘려 세계 3위의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효성을 이를 위해 현재 1개 라인인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2년 단위로 단계적으로 늘려 10개 라인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격려사에서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는 그 자체로 고성장 산업이며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오늘의 신규투자가 첨단소재 산업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분야의 신규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연관산업들의 유치와 투자확대로 전북을 탄소 메카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효성 조현준 회장의 투자계획 발표를 들은 뒤 효성,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일진복합소재, SK케미칼 등 6개사와 산업부가 상생 협약 MOU를 체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투자협약식 종료 후 문 대통령은 효성첨단소재 공장증설 현장과 현재 가동 중인 1라인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탄소섬유 생산 공정과 탄소섬유를 이용한 수소 저장용기 생산과정 등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익산에 있는 하림 공장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하림 익산공장에서 "하림은 그간 발전의 토대가 된 익산에 본사를 두고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지역·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상생의 노력과 함께 가축질병 예방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하림은 자산규모 10조 이상 34개 기업 중 지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둔 유일한 기업이다.

하림은 오는 2024년까지 88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천개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림 투자 계획 보고가 끝난 후 닭고기 가공공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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