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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내 소상공인, 정부 경제정책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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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상공인(사업자)들은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등 정부 경제정책에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인 이상 고용인원을 둔 사업자가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고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1인사업자도 국내 경제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 7개월간 3만명을 대상으로 경제정책영향, 개인경제, 소비지출 전망을 조사했다. 5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자 경제정책 전망 지수가 63.3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긍정 응답이 10% 이내, 부정 응답이 60% 이상을 뜻한다. 1~4인 고용 사업자(65.5)보다 다소(2.2포인트) 부정적이고 1인 사업자(74.3)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정부 경제정책을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생활형편, 수입 등 개인경제 전망은 5인이상 사업자가 65.2로 1~4인 사업자와 1인 사업자(각각 62.5, 63.1)보다 다소 긍정적이었다. 소비지출 전망 역시 5인이상 사업자(82.6)가 1~4인 사업자와 1인 사업자(각각 78.9, 78.0)보다 다소 높았다.

조사 대상자 3만명 중 사업자는 3010명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이 중 1인사업자는 56.5%로 과반수였으며 1~4인 고용이 31.3%, 5인 이상 고용이 12.2%였다.

경제 최일선에 서있는 소상공인 개인경제와 소비지출 전망도 모든 형태 근로고용 종사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개인경제 전망을 지수화한 결과 학생이 75.7로 가장 앞섰고, 정규직근로자(75.4)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전업주부(69.0), 비정규직·일용직(68.6) 순이었다. △사업자는 63.2로 △무직/퇴직자(63.8)보다 낮은 최하위에 자리했다.

소비지출 전망도 비슷했다. 역시 학생이 100.1로 가장 크고 △정규직근로자(92.8) △비정규직·일용직(86.9) △전업주부(86.7) △무직·퇴직자(84.2)의 순이다.

사업자는 무직·퇴직자(84.2)보다 5.3포인트 뒤진 78.9였다. 사업자 소비지출 여력은 9개 소비지출항목 모두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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