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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단양서 패러글라이더 고압선에 걸려…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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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일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더가 난기류를 만나 전신주에 걸린 가운데, 소방구조대원들이 조종사와 체험객을 구조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단양에서 2명이 탑승한 패러글라이더가 고압선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만이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쯤 단양군 가곡면 덕천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조종사 A(48)씨와 체험객 B(33)씨가 난기류를 만나 약 10m 높이의 고압선에 걸리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다리를 이용, 사고 발생 30여분 만에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당시 고압선에는 2만2000V의 전류가 흘렀으나 감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앞서 열흘 전인 지난 10일에도 단양읍 양방산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더가 나무에 걸리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조종사 C(57)씨가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단양소방서 관계자는 "패러글라이더 사고는 매년 10건 가까이 꾸준히 발생한다"며 "매번 원인은 다르지만 주로 숙달되지 않은 조종사가 비행에 나서면서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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