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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립합창단, 프랑스서 독립운동가 홍재하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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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립합창단이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1898∼1960)를 기리는 연주회를 서울과 프랑스에서 연다.

먼저 서울 공연인 제179회 정기연주회 '풀랑크 미사 G장조 & 글로리아'는 오는 10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가을에 만나는 프랑스 거장의 음악이라는 주제 아래 프란시스 풀랑크(1899∼1863)와 모리스 라벨(1875∼1937) 곡이 소개된다. 소프라노 강혜정과 코리안뮤직앙상블이 협연하며 윤의중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풀랑크는 낭만주의와 인상주의에 반기를 들고 신고전주의에 몰두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며, 라벨은 20세기 초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국립합창단은 이어 11월 1∼8일 프랑스 중부 마른(Marne) 지방 소도시 쉬프(Suippes)를 비롯해 생브리유(Saint-Brieuc), 렌느(Rennes)를 찾아가 공연한다. 홍재하 발자취를 찾는 여정이다. 공연 레퍼토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홍재하는 1920년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만주,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로 건너간 후에도 임시정부를 도왔다. 쉬프 일대를 기반으로 프랑스 최초 한인단체인 '재법한국민회' 결성에 참여하고 제2대 회장을 지냈으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지원했다.

그의 차남 장 자크 홍 푸안 씨는 지난 광복절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2019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프랑스 작곡가 곡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의 업적을 기릴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공연 관람료는 1만∼5만원.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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