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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미신 때문에... 아프리카 '알비노' 소년 살해된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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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알비노(백색증) 소년이 토막 살해 당했다. 알비노 신체 부위가 행운을 가져온다는 미신 때문이다.

조선일보

조선일보DB


20일(현지 시각) AFP는 부룬디에서 실종됐던 15세 알비노 소년이 지난 17일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권단체 국경 없는 알비노의 카심 카즈웅구(Kassim Kazungu) 대표는 "어린 알비노 소년이 오른쪽 무릎 아래와 오른팔, 혀가 잘린 채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알비노의 신체가 행운과 부를 부른다는 미신이 퍼져 있다. 적십자에 따르면, 완전한 알비노 뼈가 7만5000달러(약 9000만원)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룬디에선 2008년 이후 20명, 인근 탄자니아에선 2007년 이후 53명의 알비노인들이 살해당했다. 2016년 5월에는 5살 알비노 소녀가 무장 괴한에게 납치된 후 살해당하기도 했다. 부룬디와 탄자니아엔 각각 500여명, 17만여명의 알비노인들이 살고 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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